SoftBank World 2026, 2040년 AI·ASI 경제 구상

원문 영상: SoftBank World 2026 孫正義 特別講演
발표자: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겸 CEO
행사: SoftBank World 2026
행사일: 2026년 7월 14일
영상 공개: 2026년 9월 1일
영상 길이: 약 1시간 6분
정리 기준: 공식 영상과 일본어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발표의 핵심 발언, 수치, 논리 구조를 정리했다. 자동자막 특성상 일부 고유명사·수치·표현은 영상 음성과 대조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손정의 회장의 주장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보다, 발표자가 AI·ASI 시대를 어떤 언어와 숫자로 묘사했는지 기록하는 데 초점을 둔 아카이브다. 발표는 기업 경영의 비전과 전략에서 출발해, 2040년 AI 경제의 규모, AI 에이전트와 휴머노이드, 데이터센터·전력·핵융합, 의료·신약개발·사이버보안, 기업의 AI 전환 과제로 이어진다.
1. 경영자의 첫 번째 역할은 비전과 전략
손정의는 청중인 기업 CEO와 경영진에게 경영자의 본질적 역할은 조직 운영의 세부 관리가 아니라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한다.
그는 일본 기업 문화에서 최고경영자가 취임사에 조직의 화합, 인간관계,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아무리 구성원들이 사이좋게 협력하더라도 조직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면 그 조직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비전과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아무리 사이좋게 지내고 조화를 이루더라도, 배가 언덕 위로 올라가 버리면 그 배 전체는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된다.”
손정의가 말하는 비전은 막연한 낙관이나 ‘AI 시대가 온다’는 일반론이 아니다. 그는 비전을 시간과 수치를 가진 구체적 미래상으로 정의한다.
“AI는 중요하다, AI 시대가 온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언제, 어느 정도로 오는지를 말해야 한다.”
“비전이란 기한과 숫자다.”
그는 경영자가 10년 뒤, 15년 뒤의 산업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한다면 현재의 투자·조직·인재 전략도 세울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자신의 강연에서는 2040년이라는 시점과 여러 수치를 제시하겠다고 선언한다.
2. 인터넷 혁명을 놓친 경험
손정의는 AI 혁명을 1990년대 중반 시작된 인터넷 혁명과 비교한다. 그는 1995년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 특히 일본에서는 제조업 중심의 사고방식이 강했고 인터넷을 실체 없는 가상공간으로 보거나 돈을 벌 수 없는 사업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고 회고한다.
“당시에는 제조업에야말로 일본 경영의 혼이 있다고 했고, 인터넷은 가상 세계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인터넷에는 비즈니스 모델이 없고 돈을 벌 수 없으니 버블이라고 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 경제의 상위 기업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성장한 플랫폼 기업들이 됐고, 이들은 막대한 매출과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지금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사업으로 하는 기업들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엄청난 속도로 돈을 벌고 현금흐름을 만들고 있다.”
손정의는 인터넷 혁명의 초반 약 20년 동안 주요 기업의 승부가 대체로 결정됐다고 본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술기업을 예로 들며, 초기에 자기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이후에도 그 자리를 되찾기 어려웠다고 주장한다.
“인터넷 혁명도 처음 20년 안에 거의 승부가 결정됐다.”
그는 AI 혁명 역시 이미 출발한 지 수년이 지났으며, 지금부터 2040년까지의 약 15년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3. 2040년 ASI 경제의 규모
손정의는 2040년의 AI 경제를 ASI 경제, 즉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Economy로 부른다. 그가 말하는 ASI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이 경제 활동의 중심에 들어오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는 AI·ASI 관련 산업이 2040년 세계 GDP의 약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40년에는 세계 GDP 전체의 약 20%가 AI의 세계, 슈퍼인텔리전스의 세계에서 일어나게 될 것이다.”
손정의는 이 20%가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2040년에도 나머지 80%의 생활과 산업은 현재와 비슷한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햄버거와 우동을 먹고, 주말에는 공원에 가고, 일상적인 소비와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15년 뒤에도 햄버거를 먹고, 우동을 먹고, 주말에는 공원에 갈 것이다.”
그러나 그는 AI가 차지하는 20%가 전체 경제의 구조를 바꾸기에 충분히 큰 비중이라고 말한다. 손정의가 제시한 수치는 다음과 같다.
- AI·ASI 경제의 세계 GDP 비중: 약 20%
- AI 관련 연간 매출: 약 7000조 엔
- 예상 이익률: 약 50%
- AI 관련 연간 이익: 약 3500조 엔
- AI 기업의 세계 시가총액 비중: 약 80%“그 7000조 엔 매출에 대해 이익률은 아마 50%에 가까울 것이다.”
-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이더라도, 주식 시가총액에서는 80%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연간 매출이 7000조 엔이 될 것이다.”
손정의는 과거 인터넷 기업들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직접 비중보다 훨씬 큰 자본시장 영향력을 갖게 된 점을 언급한다. 그의 전망은 AI가 인터넷보다 훨씬 넓은 영역을 대체하고 재구성하는 산업이 될 것이라는 데 기반한다.
4. 100조 개의 AI 에이전트
손정의는 AI 시대의 핵심 단위를 챗봇이나 단순한 생성형 AI가 아니라 AI 에이전트로 본다. 그는 1년 전 소프트뱅크 월드에서 AI 에이전트 개념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실제로 그 방향으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2040년경 AI 에이전트가 약 100조 개 규모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AI 에이전트가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 것인가. 나는 100조 개 수준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일반적인 회사원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의 종류를 수십 개에서 약 100개 수준으로 본다. 보고서 작성, 자료 조사, 일정 조정, 고객 응대, 문서 검토, 거래처 관리, 데이터 정리, 시스템 입력과 같은 반복적·전문적 업무가 이에 해당한다.
“일반 직원은 열 개, 백 개 정도의 반복 업무를 맡고 있다. 천 개 종류의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손정의의 구상에서 100조 AI 에이전트는 사람 대신 업무를 수행할 뿐 아니라, 서로 직접 연결돼 정보를 교환하고 작업을 조정한다. 인간끼리 소통하던 업무 환경이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는 환경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100조 개 정도의 에이전트가 지구상에서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고, 에이전트와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게 된다.”
“인간 중심 사회가 아니라 에이전트 중심 사회가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인간의 요청에 답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다른 AI 에이전트와 소통하며, 목표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본다.
5. 휴머노이드 10억 대의 시대
손정의는 AI 에이전트가 물리적 세계에서 활동하는 방식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시한다. AI 에이전트가 휴머노이드에 탑재되면, 가상공간의 지능이 실제 작업 현장과 생활공간에서 판단하고 움직이고 행동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에이전트가 휴머노이드에 깃들면, 물리적 세계에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소통하며, 행동하게 된다.”
그는 2040년 무렵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가 약 10억 대 가동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9억 대나 20억 대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비전과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숫자 하나보다 대략적인 규모와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10억 대의 휴머노이드가 생길 것이다. 9억일 수도, 20억일 수도 있다. 하지만 비전과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대략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를 그리는 일이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24시간 작동할 수 있으므로 약 30억 명분의 노동력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휴머노이드 한 대가 인간 약 10명분의 일을 할 수 있다면, 10억 대가 약 100억 명분의 노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계산도 제시한다.
“10억 대의 휴머노이드는 24시간 움직일 수 있으므로 인간으로 환산하면 30억 명 상당의 일을 할 수 있다.”
“한 대가 열 명분 정도의 일을 한다면, 100억 명분의 일을 하는 셈이다.”
손정의는 이 변화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노동의 중심이 바뀌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AI 에이전트는 사무·지식 노동을, 휴머노이드는 물리적·육체적 노동을 맡으며, 인간 중심의 노동 구조가 크게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휴머노이드가 노동의 주역이 된다. 육체노동의 주역이 인간에서 휴머노이드로 옮겨가게 된다.”
6. AI 시대의 기반, 데이터센터와 전력
손정의는 100조 AI 에이전트와 10억 대 휴머노이드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에너지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는 AI 경쟁의 핵심을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냉각, 네트워크, 인력, 토지와 같은 기반시설의 문제로 확장한다.
그가 제시한 2040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규모는 약 3테라와트다.
“2040년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가. 내 답은 3TW다.”
그는 이 데이터센터가 간헐적으로 사용되는 시설이 아니라 24시간 365일 계속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고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거대한 인프라가 된다는 설명이다.
“3TW의 데이터센터는 가끔 쓰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계속 돌아간다.”
“그 이후에는 매년 1TW 규모로 데이터센터가 확대될 것이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의 연산 능력이 퀘타플롭스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본다. 퀘타는 10^{30}을 뜻하는 단위이며, 그는 2040년에는 AI 연산능력이 그 정도 규모의 계산 능력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2040년 AI 데이터센터의 세계는 퀘타플롭스의 연산능력 세계가 된다.”
손정의는 이를 위한 연간 AI 인프라 투자 필요액을 약 5조 달러, 엔화로 약 800조 엔 수준으로 제시한다.
“이 인프라 세계를 만들기 위해 연간 5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약 800조 엔이다.”
그는 이 정도의 투자가 과도하게 보일 수 있지만, 앞서 제시한 AI 산업의 매출과 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 GDP의 20%, 7000조 엔의 매출이 매년 있다면, 매년 800조 엔을 써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7. 천연가스, 핵융합, AI의 에너지 구상
손정의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발생할 에너지 문제도 직접 언급한다. 그는 단기적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공급에서 천연가스 발전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실적으로는 가스 발전이 가장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다만 2040년 무렵에는 핵융합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핵융합이 물을 원료로 하는 더 청정하고 안전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으며, AI가 핵융합 연구개발을 빠르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2040년, 지금부터 15년 뒤에는 그다음 주자가 핵융합이라고 생각한다.”
“핵융합은 물을 원료로 하고, 우라늄이 아니므로 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가 될 수 있다.”
“AI가 핵융합 개발에 이미 큰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손정의는 핵융합이 발전하면 탄소 문제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크게 완화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동시에 일론 머스크가 언급해 온 우주 기반 태양광 에너지와 지상 핵융합이 함께 발전할 가능성도 언급한다.
8. 자기증식과 자기진화
손정의는 AI 에이전트의 미래를 생명 진화의 원리와 연결해 설명한다. 그는 지구상 생명체가 박테리아에서 출발해 오늘날의 복잡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 ‘자기증식’과 ‘자기진화’를 든다.
“생명체가 여기까지 진화한 것은 두 가지 메커니즘 때문이다. 자기증식과 자기진화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인간이 하나씩 만들고 관리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가 다른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개선하는 단계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간이 에이전트를 만드는 시대가 끝난다. 에이전트가 에이전트를 만들게 된다.”
“에이전트가 스스로 증식하고, 에이전트가 에이전트를 스스로 진화시키게 된다.”
“100조에서 멈추지 않는다. 더 늘어날 것이다.”
손정의는 이 흐름이 인간이 지구 생명체의 지능적 정점에 있는 시대를 끝낼 수 있다고 표현한다. 그는 이것을 좋고 나쁨의 문제로만 볼 수 없으며, 국제 경쟁 구조상 어느 한 국가가 발전을 멈춘다고 해서 AI 발전 전체를 멈출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생명체의 정점이었던 시대는 끝난다.”
“미국이 멈추더라도 중국이 움직이고, 중국이 멈추더라도 다른 나라가 움직인다.”
그의 결론은 거부보다 공진화다. 인간은 AI를 외면하는 대신 AI와 결합해 새로운 능력을 갖춘 존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9. 슈퍼휴먼과 개인 AI 에이전트
손정의는 AI와 결합해 능력을 확장한 인간을 “슈퍼휴먼”이라고 부른다. 그는 인류가 이미 자동차, 비행기, TV, 라디오, 통신기술을 통해 신체와 감각의 능력을 확장해 왔다고 설명한다.
“인류는 이미 슈퍼휴먼의 길을 걸어왔다.”
“자동차는 다리의 연장이었고, 비행기는 이동 능력의 연장이었다.”
“지금까지의 기술은 손발의 연장에 가까웠다. 이제 처음으로 뇌의 연장이 가능해진다.”
그는 AI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가 될 것이며, 이것이 슈퍼휴먼 시대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슈퍼휴먼으로서의 절정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손정의는 개인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자신의 경험·지식·사고방식·관찰 내용을 계속 축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AI 에이전트는 개인의 분신처럼 작동하며, 사용자가 쉬거나 여가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구상이다.
“자신의 에이전트를 갖고, 자신의 경험과 사고체계를 그 에이전트에게 계속 학습시키게 된다.”
“내 분신이 밤에도 열심히 일한다.”
“내가 테니스를 치거나 산책하거나 골프를 하는 동안에도 내 분신이 일을 한다.”
그는 AI와 휴머노이드가 반복 업무를 맡게 되면 인간은 더 많은 시간을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여행, 가족과의 시간, 테니스, 예술, 창업, 영업, 기획과 같은 활동이 그 예로 제시된다.
10. 의료, 신약개발, 제조업의 변화
손정의는 AI가 기업의 사무업무뿐 아니라 의료, 과학, 신약개발, 자동차 설계 등 전문 분야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AI가 개인의 건강수명을 예측하고, 개인 맞춤형 유전자 치료와 맞춤형 의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AI가 건강수명을 90% 이상의 확률로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하자.”
“건강수명을 10년 더 늘릴 수 있다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자산 상당 부분을 지불할 의사가 있을 것이다.”
“개인 맞춤형 유전자 치료와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다.”
손정의는 강연 당시 자신이 사용한다고 말한 “ChatGPT 5.6”이 의학·금융·부동산·과학 등 다양한 전문 영역에서 인간보다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늘의 ChatGPT 5.6 세계에서는 인간이 하던 전문직 업무의 99%를 점수로 넘어섰다.”
“데이터만 입력되면 99%의 의사보다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신약개발에서도 AI가 후보물질 탐색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AI가 후보를 제안하고, 로봇이 실험을 수행하고, AI가 결과를 다시 분석하는 자동화된 연구개발 구조가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약 후보의 발견도 약 200배 빠르게 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같은 전력량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1.5배 늘리는 구동 시스템을 AI가 설계할 수 있다면, 그것은 기업에 매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예시를 든다.
11. AI 시대의 사이버 공격과 보안
손정의는 AI가 생산성과 과학기술 발전에 쓰일 수 있지만, 악의적 사용에도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AI가 사이버 공격용 도구를 만들고, 공격 기법을 설계하며, 대규모로 공격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AI가 사이버 공격의 무기를 만들고, 공격 방법을 만들고, 기관총처럼 공격을 퍼붓는 시대가 됐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자체 시스템에 대해 AI 기반 보안 점검을 했고, 약 1만500개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한다.
“우리 시스템에서 1만500개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또한 소프트뱅크가 대기업 63개사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했고, 취약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고 말한다.
“63개사를 점검했는데, 전혀 취약점이 없는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코드 100만 줄당 약 280개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그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 능력이 미국뿐 아니라 중국 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일본의 통신·전력·금융 등 기반시설 기업을 대상으로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인프라계 3000개사를 지키기 위한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12. Return on AI
손정의는 기업이 AI에 투자할 때 새로운 경영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기존의 ROA, 즉 Return on Assets를 AI 시대에는 Return on AI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내가 말하는 ROA는 Return on Assets가 아니다. Return on AI다.”
그의 뜻은 AI에 투입한 비용에 비해 얼마만큼의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매출 증가, 업무 품질 개선이 나타났는지를 측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AI에 10억 엔을 썼다면, AI를 통해 10억 엔 이상의 비용 절감이나 수익 증가가 있었는지를 봐야 한다.”
그는 AI 도입 초기에는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2년에서 3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투자 성과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충분한 수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2년, 3년을 보면 수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투자하면 적어도 3년 안에는 투자한 것 이상의 수익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면 끝까지 해야 한다.”
손정의는 모든 사업부문 책임자가 AI를 설비투자와 경영성과의 관점에서 다뤄야 하며, AI 투자 효과를 각 조직에서 계속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3. CEO에게 남긴 메시지
강연 후반부에서 손정의는 CEO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모든 세부 업무를 직접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를 AI 전환의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CEO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AI다, AI다, AI다 하고 계속 외치는 것이다.”
“우리는 AI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계속 외쳐야 한다.”
“자기 회사는 AI로 진화하는 쪽으로 가겠다고, 20% 쪽으로 가겠다고 말해야 한다.”
그는 기업이 전혀 다른 업종으로 옮겨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각 기업이 이미 가지고 있는 업종 전문성, 데이터, 고객 이해, 현장 경험을 AI와 결합해 해당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AI 전환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기 회사가 가진 전문 분야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면 된다.”
“업종을 완전히 바꿀 필요는 없다. 자신의 강점을 철저히 AI화하면 된다.”
그는 전 업무를 AI로 자율 실행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화하고, 경영자가 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업무를 AI로 자율 실행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화하라고 해야 한다.”
강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AI가 일을 빼앗는 것이 아니다. AI를 사용하는 기업이 사용하지 않는 기업의 일을 빼앗는다.”
손정의는 AI를 위협으로만 보지 말고, 기존 업계 2위나 3위 기업도 AI를 통해 선도기업을 역전할 수 있는 기회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AI 시대는 슬픈 시대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야 한다.”
14. 15년 후에서 현재를 설계하라
강연의 마지막에서 손정의는 다시 비전의 문제로 돌아간다. 그는 경영자가 15년 뒤 자신의 산업과 회사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 미래에서 현재로 되돌아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전이란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뒤, 15년 뒤, 20년 뒤의 세계를 보고 온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15년 뒤 자신의 산업이 어떻게 바뀔지, AI가 무엇을 얼마나 하게 될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15년 뒤의 모습에서 거꾸로 계산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5년 뒤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준비해야 한다.”
그는 많은 경영자가 임기나 단기 경영성과 때문에 15년 뒤를 자기 일처럼 고민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AI 전환기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의 변화를 읽고 준비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5년 뒤에는 내가 사장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무책임해진다.”
“15년 뒤에 세계 1위가 되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안 된다.”
손정의는 과거의 경험과 기존 상식이 AI 시대에는 충분한 기준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하며, 100조 에이전트와 10억 휴머노이드의 시대를 전제로 기업·직원·가족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한다.
정리
손정의의 SoftBank World 2026 특별강연은 2040년을 향한 하나의 거대한 AI 산업 지도를 제시한다. 그 지도에서 AI는 단순한 챗봇이나 업무 효율화 도구가 아니다.
AI 에이전트는 지식·사무 노동을 수행하고, 휴머노이드는 물리적 노동을 맡는다. 데이터센터는 이 거대한 지능 시스템의 연산 기반이 되고, 반도체와 전력은 AI 시대의 핵심 전략자산이 된다. 개인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통해 지적 능력을 확장한 슈퍼휴먼이 되고, 기업은 AI 투자 대비 성과를 Return on AI라는 기준으로 측정해야 한다.
손정의가 반복한 핵심 문장은 결국 두 가지로 압축된다.
“비전이란 기한과 숫자다.”
“AI가 일을 빼앗는 것이 아니다. AI를 사용하는 기업이 사용하지 않는 기업의 일을 빼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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